겨울에 며칠 집을 비울 때 외출모드만 켜두면 동파가 막히는지, 아니면 보일러 전원까지 꺼도 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핵심은 이렇습니다. 보일러의 동파방지 기능은 전원이 연결되어 있어야 작동하는 경우가 많고, 제조사들은 겨울철 외출 시 전원코드를 뽑지 말고 각방밸브와 가스 중간밸브도 함부로 잠그지 않도록 안내합니다.
다만 외출모드와 동파방지 기능은 완전히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외출모드와 동파방지 기능은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외출모드는 사용자가 실내온도조절기에서 선택하는 운전모드입니다.
반면 동파방지 기능은 보일러가 내부 온도나 난방수 상태를 보고 자동으로 펌프를 돌리거나 필요한 동작을 하는 안전기능입니다.
그래서 외출 버튼만 누르면 어떤 보일러든 동파가 절대 안 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제조사와 모델별로 동작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원코드는 겨울철에 빼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경동나비엔과 린나이 설명서에는 동파방지 기능이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작동한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따라서 겨울철 며칠 집을 비운다고 보일러 전원 플러그까지 뽑아버리면 오히려 자동 동파방지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베란다·외벽 쪽 보일러실처럼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곳이라면 더 주의해야 합니다.
각방밸브와 가스 중간밸브도 함부로 잠그지 마세요
제조사 설명서는 겨울철 단기간 외출할 때 각방 난방밸브와 가스 중간밸브를 잠그지 않도록 안내합니다.
동파방지 과정에서 순환펌프가 작동하거나 필요한 경우 연소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가스안전 때문에 외출할 때 무조건 모든 밸브를 잠그는 습관이 있다면, 겨울철 보일러 동파방지에서는 보유 모델의 사용설명서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노출된 배관은 모드보다 보온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보일러 본체에 동파방지 기능이 있어도 외부에 노출된 직수관·온수관이 얼면 온수가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조사들은 노출배관을 보온재로 감싸도록 안내합니다.
특히 다음 장소는 점검할 가치가 있습니다.
- 외벽에 가까운 보일러실
- 베란다에 설치된 보일러
- 창문 틈으로 찬바람이 직접 들어오는 곳
- 보온재가 갈라지거나 벗겨진 배관
즉 보일러 설정 + 배관 보온을 함께 봐야 합니다.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는 별도입니다
2~3일 정도의 일반 외출과 겨울철 장기부재는 같은 상황이 아닙니다.
경동나비엔은 동절기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보일러와 배관의 물빼기 등 별도 동파예방 조치를 고객센터에 문의하도록 안내합니다.
장기출장·장기여행처럼 집을 오래 비울 예정이라면 인터넷의 공통설정 하나만 따라 하기보다 내 보일러 모델의 공식 고객센터에 장기부재 동파예방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외출 전 체크 순서
겨울철 집을 비우기 전에는 이렇게 확인하면 됩니다.
- 보일러 전원이 연결돼 있는지 확인
- 조절기의 외출 또는 해당 모델 권장모드 확인
- 각방밸브가 임의로 모두 잠겨 있지 않은지 확인
- 가스 중간밸브 상태를 모델 설명서 기준으로 확인
- 노출된 직수·온수 배관 보온상태 확인
- 장기부재라면 제조사에 물빼기 필요 여부 문의
외출모드 하나만 켜면 끝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전원·밸브·배관보온·부재기간을 같이 보는 게 핵심입니다.
출처
- 경동나비엔 고객서비스 및 사용설명서: https://www.kdnavien.co.kr/ko/service
- 린나이 제품 및 사용안내: https://www.rinna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