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여 계절마다 알맞게 나오는 식재료들이 있습니다.
제철 음식은 특정 시기나 계절에 얻을 수 있는 식재료 등으로 만든 음식을 말합니다.
제철 식재료는 과일이나 채소류의 경우에는 재배되는 시기, 생선은 산란 시기 등에 따라 정해집니다.
물론, 요즘은 양식, 하우스 재배, 저온 보관 등 기술의 발달로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지만, 자연의 리듬에 맞추어 우리의 음식 리듬도 맞춘다면 계절별로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받아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봄
봄에는 따뜻하게 풀리는 기온으로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왕성해 집니다.
신체활동도 활발해지면서 우리 몸에 에너지가 많이 필요해진다는 뜻이지요.
몸으로 발산되는 에너지도 많아서 두뇌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뺏기게 되어 춘곤증도 생깁니다.
그래서 자연은 우리에게 봄나물을 내려줬습니다.
1. 첫번째 봄 제철음식 추천 - 냉이
냉이는 '백세갱'이라고도 합니다. 100세까지 장수하게 만드는 나물이라는 뜻이에요.
냉이에는 비타민A, 비타민C, 칼슘, 칼륨, 엽산, 인, 철분, 단백질 등 많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식품연구원은 동물과 세포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냉이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발표했습니다.
냉이로 할 수 있는 요리로는 냉이된장국, 냉이무침, 냉이튀김, 냉이밥, 냉이전 등이 있습니다.
2. 두번째 봄 제철음식 추천 - 달래
달래는 영하 20도에서도 견딜 만큼 추위에 강한 식물입니다. 그래서 달래를 먹으면, 사람의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소화도 촉진시켜줍니다. 또한 달래의 톡 쏘는 맛 속에 있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은 빈혈과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고 살균작용도 해주며, 노화를 막아주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달래 100g을 섭취하면, 하루 권장하는 비타민C 섭취량의 30% 이상을 충족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달래로 할 수 있는 요리는 달래 간장, 달래 무침, 달래 오징어 냉채, 달래전, 달래 된장찌개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비타민C는 열에 약하니 가급적 생으로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3. 세번째 봄 제철음식 추천 - 쑥
쑥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여성 대부분의 자궁질환은 몸이 차서 발생하기 때문에, 월경통, 생리불순 등 부인병 치료에 쑥이 활용되기도 합니다.
쑥을 먹으면, 수족냉증에 좋으며, 특히, 상체에 열이 많고 하체는 차가운 증상인 ‘상열하한’인 사람이 족욕이나 반신욕을 할 때 쑥을 우려낸 물을 사용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또한, 쑥은 지방 대사를 돕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쑥으로 할 수 있는 요리는 쑥 된장국, 도다리쑥국, 쑥떡, 쑥버무리, 쑥 튀김 등이 있습니다. 특히, 쑥은 3월 제철 생선인 도다리와 찰떡 궁합이라고 합니다.
4. 네번째 봄 제철음식 추천 - 두릅
두릅은 저열량 고영양의 봄나물입니다. 칼로리는 낮지만 단백질 함량이 높아 스태미나 효과도 뛰어납니다. 특히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두릅에 풍부한 철분은 모발 재생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두릅의 쓴맛은 사포닌 성분으로, 이는 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나이트로사민을 억제하며, 혈당과 혈중 지질을 낮춰 당뇨와 이상지질혈증에도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A, 비타민C, 아연, 엽산, 칼륨 등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어 피로를 풀어주고 몸에 활력을 높여줍니다.
두릅으로 할 수 있는 요리는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는 것이 대표적이고요. 두릅전, 두릅되장무침, 두릅밥, 두릅튀김 등이 있습니다.
여름
점점 더 여름의 평균 기온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고, 흘리는 땀을 통해 무기질이 빠져 나갑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어줘야 합니다.
1. 첫번째 여름 제철음식 추천 - 오이
오이는 수분이 많은 채소로, 약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아이스 커피나 빙수를 과도하게 먹을 경우 오히려 소화불량이나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 몸의 열을 내려주는 건강 음식인 오이를 섭취하며 자연스레 더위를 식혀주면 좋습니다.
오이는 비타민C가 풍부해 더위에 지친 우리 몸에 활력을 주며, 피부미용에도 좋습니다.
오이로 할 수 있는 요리는 그대로 씻어서 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으며, 오이 소박이, 오이지 등으로 먹을 수 도 있으며, 각종 여름 음식의 고명으로 듬뿍 올려드시면 더운 여름나기에 제격입니다.
2. 두번째 여름 제철음식 추천 - 가지
가지는 90% 이상의 수분 함량을 자랑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섭취하면 몸속의 수분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다고 있어요. 또한 찬 성질을 지닌 채소이기 때문에 섭취하면 몸의 열을 내려 주는데도 효과적입니다. 가지는 다이어트에도 제격인 채소입니다. 100g당 22kcal의 저칼로리이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앓고 있는 사람이 먹으면 좋습니다. 또한 칼륨 성분이 풍부해서 이뇨 작용을 도와 붓기를 빼는 데도 아주 좋습니다.
가지를 깨끗이 씻어 생으로 먹기도 하고요. 가지볶음, 가지튀김, 가지덮밥, 가지조림 등으로 드실 수 있습니다.
3. 세번째 여름 제철음식 추천 - 수박
여름 제철음식으로 대표주자인 수박입니다. 수박은 다량의 수분 외에도 피부를 보호해주는 리코펜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수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해 줍니다.
수박은 요리라기 보다는 그냥 잘라서 먹으면 너무 맛있죠? 물론, 화채도 맛있습니다!
4. 네번째 여름 제철음식 추천 - 참외
다른 과채류에 비해 열량과 비타민이 많은 참외는 식품으로서 가치가 높고 특유의 향과 아삭아삭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수분을 보충하기 좋은 과일로 알칼리성 식품으로 맛이 달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해 부종을 치료해주며, 갈증해소 및 열을 내려주는 여름철 인기있는 대표과일 중 하나입니다.
참외에 들어있는 포도당과 과당은 인체에 흡수가 빨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며, 또한 천연 항산화제인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되어 암과 심장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글을 적다 보니, 내용이 길어져서 가을과 겨울의 제철음식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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